니체 인생수업(3)
세계(1)
17. 진보를 위해 혼자가 되어라
사람들은 자신에 관해 좋게 말하고 싶으면 먼저 증인이 되어줄 사람을 초대한다.
그에게 자신에 대한 좋은 생각을 심고, 자신 또한 그러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총체적인 거짓말의 향연이 벌어진다.
이는 자신의 평가를 남에게 넘기는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이 진보를 위해서는 혼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불안한 일이며,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
역사에 남은 초월자들은 언제나 독립적이었다.
18. 행동만을 약속하라
섣부른 약속과 지켜지지 않은 약속은 실망을 낳고, 관계의 종말을 불러온다.
주변에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차이는 사실과 감정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냐의 차이이다.
감정은 변덕스러워 때를 따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19. 어떤 사람들은 생각이 깊어서 겉으로는 가벼워 보인다.
무리들 속에 광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기하는 마음이 있기에 잘난 체 해봐야 이로울 것이 없다고 여기고,
타인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광대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군중 속에서는 밝은 미소와 유머를 잃지 않지만, 혼자 되었을 때는 고독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가진다.
어느 정도의 선을 유지한다면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다.
20.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다
삶은 예술의 한 형태이며, 그 작품을 창조한 사람은 개인이다.
삶을 예술로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자.
21. 금이 간 것 같이 얇은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사람마다 고통을 가지고 살지만, 생김새가 다름같이 그 고통의 모양과 크기도 다르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충고는 폭력적인 말이 되기도 한다.
연민은 건강한 사람이 아니다. 약하고, 병든 사람들 앞에서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홀로 강해질 필요가 있다. 나의 고통은 내 몫으로 온전히 주어진 것이니 묵묵히 이겨내야 할 뿐이다.
22. 내가 천민이므로 너 역시 천민이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누군가를 탓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이 조금은 위로될 수 있다.
타인을 원망하는 것은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원인은 항상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외부로 분노와 열정을 쏟는 것보다
그 순간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좋은 사람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채찍질하자.
23. 심판하려는 자를 믿지 말라
심판하려는 자는 생각이나 뇌 구조가 다르다
그들은 힘으로 자신들을 보호할 것 같지만, 실상은 자신이 만들어둔 법률과 시스템을 굳건히 유지하는데 골몰한다.
한 번 이런 시스템의 아래에 놓이게 되면,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선량하고 정의롭다고 주장할 때, 우리는 미리 두려움을 느껴고 경계해야 한다.
도둑과 악마는 결코 처음부터 도둑과 악마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24. 내가 거대한 도시에 있으므로 나 역시 거대하다
자신의 집단이 곧 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집단이 무너질 때, 자신도 그렇게 되며, 망연한 표정을 짓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 내가 무엇을 가진, 내가 무엇을 사유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위대한 개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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